우리은행도 신잔액 코픽스 대출 재개…은행 대출금리 더 내릴 듯

입력 2023-02-08 11:00   수정 2023-02-08 11:03


우리은행이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재개한다. 금융당국 압박이 이어지자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상품을 다시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잔액 코픽스 6개월물과 12개월물을 변동형 주담대에 도입할 방침이다. 여기에 최대 0.8%포인트의 부수 거래 감면 금리도 적용한다. 은행이 자체 감면하는 본부조정금리도 최대 0.6%포인트까지 적용한다. 지난달에는 전세자금대출 상품에 신잔액 코픽스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 9월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신규취급액 및 잔액 기준에 비해 신잔액 코픽스 기준 대출금리가 더 낮아 소비자 수요가 폭증한 탓이다.

통상 신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 상승분이 비교적 더디게 반영돼 신규 코픽스보다 대출금리가 낮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신잔액 코픽스는 3.52%로 신규 코픽스(4.29%) 대비 0.77%포인트 낮았다. 반면 금리 하락기에는 하락분이 느리게 반영된다는 단점이 있다.

농협은행도 우리은행과 같은 이유로 2021년 8월부터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관련 상품 판매를 올해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현재 판매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신한 하나은행은 현재 이 상품을 정상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당국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은 가산금리 등을 조정할 재량이 있다”며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기업 부담이 크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이 은행들의 공적 의무를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 소비자 혜택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5대 은행은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했다. 취약 차주 중도상환수수료도 1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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